천문학

오리온자리에 대하여

은자몽 2020. 1. 12. 18:50

오리온자리는 라틴어명으로 Orion이라고 부르며, 천문학에서는 약자로 Ori라고 불린다. 전체 약 60여개의 들을 한데 묶어서 부르는 별자리이다. 밝은 2개의 1등성과 그 중간에 등간격으로 늘어선 3개의 별들은 눈에 정말 잘 띄기 때문에 오리온자리는 겨울 밤하늘의 왕자라고 부를 수 있다. 이렇듯 오리온자리는 1년 중 가장 찾기 쉬우며, 가장 화려한 별자리로 손꼽힌다. 3개의 별에서 왼쪽 위에 멀리 떨어진 1등성 베텔기우스는 적색거성()으로 실 지름은 태양의 700배, 표면온도는 약 3,700℃이다. 오른쪽 아래의 1등성 리겔은 청색별로 약 1만℃의 고온별로서 오리온자리의 별들 중에서 제일 밝은 별이다. 또 3개의 별의 남쪽에는 유명한 대성운이 있다. 그밖에도 가스상성운과 암흑성운이 이 별자리에는 많이 있으며, ζ별 근처의 말머리성운은 암흑성운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오리온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용사 오리온에 관한 이야기이다.(3개의 별은 용사의 띠에 해당하고, 오른쪽에서부터 δ(델타), ε(엡실론), ζ(지타)로 어느 것이나 2등성이고, 2만℃ 이상의 청색 고온별이다) 용사 오리온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힘쎈 사냥꾼으로 인간세계에서 많은 이름을 알려졌던 오리온은 사냥의 여신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와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태양의 신 아폴론은 오리온이 난폭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인간과 신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결국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된 아폴론은 대지의 신에게 부탁하여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오리온에게 전갈을 보내어 독침으로 찔러 죽이려 했다. 동생인 아르테미스가 이에 크게 반발하자 아폴론은 한가지 제안을 한다. 만약 오리온이 전갈로부터 살아남는다면 더이상 두사람의 사랑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동생 아르테미스가 아폴론의 말을 믿지않자 스틱스강에 맹세까지 하게한다. 오리온은 전갈로부터 살아남았지만 싸움 도중 전갈에게 찔린 독침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그 후에 아폴론은 오리온과 전갈 모두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가 되게 하였는데, 오리온은 겨울 하늘 높은 곳에 위엄 있게 놓여 있으며, 전갈자리는 여름 하늘에 낮게 떠 곧장 서쪽으로 진다. 전갈자리는 오리온을 노리고 있고, 전갈은 난폭해질 경우에 대비해 궁수자리에 의해 겨냥된다. 이를 통해 별자리의 위치에 따라서 신화가 만들어졌을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또다른 이야기로, 오리온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신 아르테미스가 화살로 쏘았다는 이야기, 오리온이 플레이아데스를 쫓아다녔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지고 있다. 오리온의 명칭은 호라티우스의 송시, 호머의 오디세이와 일리아드,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아스의 서사시에도 언급되며, 성경에는 세 차례(각, 욥기 9:9,욥기 38:31 및 아모스 5:8)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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