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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리(Cancer Constellation)는 황도대(黃道帶)의 12개 별자리 중 하나이다. 게자리 주위를 보면, 서쪽으로는 쌍둥이자리, 동쪽으로는 사자자리, 북쪽으로 살쾡이자리, 그리고 남쪽으로 작은개자리와 바다뱀자리가 위치하고 있다. 4등급 이하의 별들로 구성되어 있는 게자리는 밝은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동아시아 기준으로는 '귀수'라 하며 이는 '귀신'을 의미한다. 겨울철 저녁에 주로 보이는, 눈에 띄지 않는 비교적 작은 별자리인 게자리는 프레세페 성단이 유명하다. 프레세페 성단(메시아44)은 벌집성단 또는 인간의 문으로 불리우는 산개 성단이며, 게자리ε별을 포함한다. 더욱 짙은 산개성단인 M67 또한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성단 내에 암갈색, 오렌지색, 금색, 노란색 별이 함께 있다. 5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게자리는 신화속 이야기로 들어가보면 영웅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죽은 불쌍한 게의 별자리이다. 신들의 왕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남편의 외도로 태어난 헤라클레스를 미워하여 그에게 12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 중 두 번째가 레르네의 괴물 히드라를 퇴치하는 것이였는데, 히드라는 머리가 9개 달린 물뱀으로 머리를 잘라도 곧바로 머리가 새로 생겨나는 좀처럼 죽이기 어려운 괴물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와 30일 동안 싸운 드디어 불을 이용하여 히드라의 8개의 머리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이때 헤라가 히드라를 돕기 위해 게 한마리를 보냈다. 게는 헤라클레스의 발가락을 물었지만, 결국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한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다. 헤라는 자신의 명령을 수행하다 죽은 불쌍한 게에 보답하기 위해 하늘의 별자리가 되게 하였다. 그러나 게자리는 어두운 별로만 되어 있어서 밝은 별들 틈에 끼여 잘보이지 않은 채 지금까지도 쓸쓸하게 남아 있다.